영화 목격자 : 키티 제노비스 사건
영화 목격자는 8/15일에 개봉해서 지금까지 250만 관객들이 본 영화죠.
이 영화는 키티 제노비스라는 실화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키티 제노비스 사건이란?
키티 제노비스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1960년대 중반 뉴욕의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30분 동안 폭행이 가해졌고,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는 시도를 하였고, 큰 소리로 주변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근처 아파트들의 창문은 열려 있었고, 불빛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부부는 전등을 끄고 아예 의자를 창가에 가져다 앉아서 그 광경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은 아파트에서 ‘그 여자를 내버려 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고함 소리는 살인마를 물리치기에 역부족이었다. 살인자는 계속해서 그녀를 쫓아가 칼로 찔러댔고, 그녀가 쓰러지자 성폭행을 가하였다. 결국 그녀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 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38명이나 되었는데도 그 중 어느 누구도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의 가장 큰 이유는 방관자 효과 때문이다.
이 유명한 이야기는 SNS 또는 방송매체를 통해 접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방관자 효과는 내가 아니 여도 누군가는 도와주겠지 하는 마음에 책임감이 분산되어 지켜만 보는 것이다.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바탕으로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한 실험에서 실제로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이는 총 실험에 참여한 72명 중 31%밖에 안 된다고 한다.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은 작아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때는 특정 사람을 손가락으로 지목한 후 ‘빨간 모자를 쓴 아저씨 신고해주세요’라고 특정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CPR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요즘 시대에는 사람들이 같은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 이렇게 서로 간의 불신이 커진 이유는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서로 돕지도 믿지도 않는다. 내가 그 38명 중 한 명 이었어도 키티 제노비스를 돕지 못했을 것이다. 누군가가 돕겠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두려움이 가장 컸을 것 같다. 나의 일이 아닌데 도왔다가 범인에게 해를 당할 수도 있고 신고를 했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의 이기주의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사람은 본인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까지 도망친다. 결국 혼자 도망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죽는다. 반면, 처음부터 다른 사람과 함께 힘을 합쳐 도망친 사람들은 위험한 순간에 타인을 위해 희생했고 그 사람들 덕분에 살아남게 된다.
2014년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세월호 사건이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것을 미리 감지한 선장과 선원은 본인들이 해야 할 조취를 취하지 않고 본인들만 살겠다고 도주하였다. 뒤늦게 배가 침몰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일부 교사, 승무원, 학생들은 본인들이 먼저가 아닌 옆 사람을 먼저 생각하였다. 이들은 타인을 우선으로 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후 유병언 회장과 선장, 선원, 정부, 해경들의 안일한 대처는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하였다. 한 기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의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이상 이 땅에 원시적인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산 자’들의 몫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이처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살아 있는‘내’가 먼저 대처를 해야 한다. ‘내가 아니어도 되겠지’가 아닌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가짐을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한다.
'연예뉴스 Entertainment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화려한 전투씬 안시성 :: (0) | 2018.09.29 |
---|---|
연예인 봤어요 엔플라잉(N.Flying) (0) | 2018.09.25 |
:: 빈첸(VINXEN)의 새로운 신곡 유재석, 별 :: (0) | 2018.09.16 |
:: 영화 택시운전사 :: (0) | 2018.09.09 |
:: 기대되는 영화 메이즈러너 데스큐어 :: (0) | 2018.01.03 |